저축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에 이르렀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은 41조1959억 원으로 2015년 말보다 5조6121억 원(15.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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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
기업대출은 23조46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4% 늘었지만 가계대출은 17조1919억 원으로 25.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3%에 이르렀다.
저축은행에서 가계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은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이 많아 앞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상환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와 기업의 잠재적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은행을 모니터링하고 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