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미국증시 내년 상반기 30%대 조정 가능성, 조사기관 "저가매수 기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2-10 16:10: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소비 위축과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가 30% 이상 하락한 뒤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설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권고도 이어졌다.
 
미국증시 내년 상반기 30%대 조정 가능성, 조사기관 "저가매수 기회"
▲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 및 소비시장에서 부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10일 조사기관 BCA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 중 크게 하락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BCA리서치는 내년 초까지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20% 가까운 하락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효과가 점차 사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팬데믹 사태 당시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던 만큼 최근까지 이어진 ‘보복소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가 다시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나며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BCA리서치는 “다수의 유통회사들은 보복소비 열풍이 잠잠해지고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점도 증시 하락을 예고하는 지표로 꼽혔다.

최근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물가 안정화에 성공하는 ‘소프트랜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으나 아직 침체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BCA리서치는 “고용시장 악화는 결국 소비 위축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500 지수가 현재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점도 증시 하락 신호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주당순이익률(P/E) 상승률은 평균치의 2배 수준이다.

BCA리서치는 이러한 상황에서 아주 작은 변수도 큰 폭의 증시 하락을 이끄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30% 넘는 하락폭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다만 BCA리서치는 “증시가 지금보다 30~35% 떨어진다면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가 열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6052.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와 비교해 약 27.6% 상승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에 이한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지내
'울산화력 해체공사' HJ중공업, '안전점검' 위해 건설부문 전 현장 공사 중단
하나증권 "CJENM 순차입금 개선 위해 넷마블 지분 더 팔아야, 광고업황 역대급 어려..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손실 20억 적자전환, 코스메틱은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면세점 적자 축소 덕분, 정유경 본업 투자 수확은 언제쯤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내년 이익체력 회복 전망, 3분기 흑자전환 성공"
기후솔루션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슈 브리프, "53%는 탄소중립 경로와 불일치"
민주당 김병주-경기지사 김동연 '노인 예산' 공방, 김동연 "추경으로 보완" 김병주 "..
씨에스윈드 3분기 영업이익 657억으로 40.1% 감소, 매출도 25.9% 줄어
NH투자증권 '파두 상장' 관련해 집단소송 당해, 주식 매매거래 일시 정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