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주식거래 서비스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키움증권부터 시작해 앞으로 미래에셋증권 동양증권 등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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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이 카카오톡과 연계해 주식매매 서비스를 한다. |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톡 연계 주식거래 서비스의 보안성 심의가 14일 끝났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18일부터 카카오톡 연계 주식 애플리케이션인 ‘증권플러스 포 카카오’를 통해 주식거래와 증권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투자자들은 증권플러스를 통한 종목정보, 시황, 증권방송 등을 실시간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특히 증권플러스 소셜 기능을 이용하면 앱 이용자는 카카오톡 친구들이 등록한 주식 관심 종목을 들여다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동양증권도 이달 말까지 테스트를 마친 뒤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권플러스 포 카카오’ 앱을 내려받은 뒤 증권사를 선택하고 공인인증서 설치 등의 절차를 마치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26일까지 6주 동안 증권플러스 첫 거래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한다. 증권플러스 앱을 통해 주식거래를 한 고객 10명 가운데 1명 꼴로 5만 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거래금액 상위 10명은 10만 원권 백화점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임경호 키움증권 상무는 “소셜 및 모바일을 십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에도 투자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증권플러스 앱을 개발한 두나무로부터 카카오톡 플랫폼 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
카카오톡과 연계한 증권 서비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사업 확대 가운데 하나라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톡은 국내에만 37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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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 |
이석우 카카오 사장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금융과 카카오톡을 결합한 창조적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간편결제’와 ‘뱅크월렛카카오’를 통해 모바일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간편결제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해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값을 치르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비씨카드를 비롯한 9개 카드사와 협력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연락처를 등록한 사람 간에 하루 최대 10만 원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뱅크월렛카카오는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15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