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1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파라다이스는 “무보증사채 1000억 원을 발행하기 위해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22일에는 수요예측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번 채무증권의 발행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
|
|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
파라다이스는 회사채를 발행해 인천 영종도에 짓고 있는 국내 첫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비를 조달하려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어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채(무보증 3년) 신용등급 ‘AA-’의 금리는 9일 1.823%에서 8거래일 만에 2.132%까지 올랐다. 파라다이스 신용등급은 'AA-'로 이번에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다.
파라다이스는 채권금리가 안정되면 회사채 발행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2017년 4월에 1차로 문을 여는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추가 공사비 조달을 위해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을 맡은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7년 상반기에 파라다이스를 대상으로 1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공사비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