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내놓은 모바일게임 ‘데빌리언’이 국내외에서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새 흥행게임 갈증이 해소될 수도 있다.
데빌리언은 22일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내려받기 순위 4위에 올라있다. 15일 출시됐는데 일주일 만에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
|
|
▲ 송병준 게임빌 대표. |
매출 순위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22일 42위를 차지했는데 21일과 비교해 하루 사이 순위가 8계단 상승한 것이다.
해외에서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30~40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캐릭터가 악마와 인간 형태를 오가는 전투방식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차 순위가 상승하고 있어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빌리언은 PC온라인게임 '데빌리언'과 ‘테라’ 등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블루홀 지노게임즈가 개발했고 게임빌이 글로벌 유통(퍼블리싱)을 맡았다.
게임빌은 데빌리언의 비공개테스트를 해외에서 진행하며 글로벌공략에 초점을 맞췄는데 글로벌에서 70만 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해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데빌리언이 흥행하면 게임빌의 수익성 회복에 보탬이 된다.
게임빌은 올해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 천상의기사단’ 등 기존 주력게임이 국내외에서 흥행하면서 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새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수익성 회복은 더디다.
3분기에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 1700만 원 내는 데 그쳤다.
하반기 들어 ‘킹덤오브워’, ‘마스커레이드’ 등 새 게임을 내놓았지만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데빌리언의 흥행이 더욱 절실하다.
게임빌 관계자는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