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업체 트럼프 대비해 구형 메모리 '밀어내기', 삼성전자 수익성 부담 커져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1-18 13:07: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업체 트럼프 대비해 구형 메모리 '밀어내기', 삼성전자 수익성 부담 커져
▲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위치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반도체 공장 모습. <창신메모리>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트럼프 2기 미국 정부 출범 뒤 대중 무역제재 정책을 추가로 시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구형 반도체를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대만언론 보도가 나왔다. 

밀어내기 방식으로 저가에 풀린 중국 구형 D램 반도체가 세계 시장에 공급 과잉을 일으켜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부담 요소로 자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디지타임스는 반도체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와 푸젠진화와 같은 중국 메모리 업체가 DDR4 양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창신메모리는 2022년 월 7만 장이었던 D램 생산량을 올해 들어 월 20만 장으로 늘렸는데 앞으로 생산 능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푸젠진화 또한 2025년 월 12만 장으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출하가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이 내놓은 가격에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 구형 반도체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화할 공산이 커진 셈이다.

디지타임스는 “당국이 제공하는 보조금과 국산화 노력에 힘입어 중국 D램 생산업체는 손실 발생을 개의치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형 DDR4 공급을 줄이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는 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에 밀려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고전하고 있어 중국발 구형 메모리 밀어내기 수출에 앞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타임스는 “중국 메모리 업체는 트럼프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 D램을 가능한 해외로 수출하려 한다”라며 메모리반도체 공급 과잉이 벌어지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아마존과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하기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할 것"
대부업체도 거절당해 불법 사금융 이용한 저신용자 2024년 6만1천 명
비트코인 1억4645만 원대 소폭 하락, 중동 확전 가능성에 조정받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AI 수석 하정우
SK텔레콤 누적 유심교체 800만 명 넘어서, 잔여 예약자 183만 명
2월 국민연금 월 지출 처음 4조 넘어서, 저출생 고령화로 수급자 급증
SK이노베이션 AI 솔루션 정부 인증 획득, "AI로 산업현장 안전성 높인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3천억 규모 금융 지원
현대차 제네시스, 2026년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