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은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국제 항공화물 포럼 2024'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CJ대한통운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 CJ대한통운 >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항공물류 국제행사에 참가해 초국경 물류사업과 글로벌 복합운송 서비스를 소개했다.
CJ대한통운은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국제 항공화물 포럼 2024'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참가해 세계 유수 항공물류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포럼은 항공화물 관련 협의체인 국제항공화물협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전문 행사다. 올해로 개최 34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공항, 항공사, 물류기업 등 항공화물 관계자 약 4천 명이 참가했다.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항공화물이 재차 성장기조에 들어섬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홍보관을 구성해 인천공항이 갖춘 화물노선과 자유무역지역을 기반으로 운용 가능한 다양한 글로벌 물류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CJ대한통운은 직구, 역직구,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등 초국경 물류(CBE) 사업과 더불어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글로벌 복합운송 서비스가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구체적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마이애미국제공항 관계자는 "K-컬처의 확산으로 미국 남부와 중남미 여러 국가에서 한국의 뷰티, 패션, 앨범, 굿즈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남미향 화물 운송의 주요 허브 공항으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안정적 물류 운영 능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CJ대한통운과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내륙운송 시 여러 국가에서 반입되는 화물들을 통합 운송하는 방안 도입, 꾸준히 증가하는 이커머스 물량을 바탕으로 한 화물노선 확대 등을 놓고 유수 운송사, 항공사들과도 다양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미국에서 페덱스(FedEx)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들과 협력해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직구 물류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항공포워딩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 LA국제공항, 뉴욕 JFK국제공항 등으로 운송하면 촘촘한 최종물류(라스트마일) 배송망을 갖춘 현지 물류사가 배송하는 구조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외 일본, 동남아에서도 현지 물류사들과도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한국 상품의 수요가 높은 국가들에서 역직구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서 인천 글로벌권역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글로벌 물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 고객사의 상품을 이곳에 보류관세 상태로 보관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가 주문하면 수출통관을 포함한 다양한 물류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인천공항으로 운송해 국적 항공사들의 촘촘한 글로벌 노선을 활용해 각 주문 국가로 발송한다.
CJ대한통운은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운송 서비스도 소개했다. 해외에서 해상을 통해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 등 한국 주요 항만으로 화물을 보내면 CJ대한통운이 항만보관, 통관 등의 물류작업을 수행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제항공화물협회의 항공화물 포럼에 참가해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활용한 글로벌 물류사업 모델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고 사업 협력 문의로 이어지는 성과도 거뒀다"며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와 첨단 물류기술,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