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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추미애 영수회담 제안의 막후로 지목돼 곤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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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달 19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통합절차를 마무리하며 웃고 있다. <뉴시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이를 철회하면서 지도력이 흔들리고 있는데 이 막후에 김민석 전 의원이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당시 정몽준 전 의원을 지지하고 정치적 낭인생활을 하다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데 악재를 만났다.
◆ 김민석, 추미애 비선실세 의혹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미애 대표가 중간에 한 사람을 두고 며칠동안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누구라고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민주당이나 국회에서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 지도부는 아니다”며 “추미애의 최순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추 대표가 영수회담 제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추 대표를 향해 “인포멀(informal), 비선 라인이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김민석 전 의원이 추 대표의 비선실세로 유력하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추 대표의 특보단장으로 선임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연이 있어 김 전 의원이 중간에 다리를 놨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민주당’이라는 당에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1석도 없는 원외정당이었지만 추 대표는 얼마전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을 결정하고 추진했다. 이를 통해 김 전 의원은 민주당에 돌아올 수 있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이라는 약칭을 쓸 수 있게 됐다.
추 대표는 김 전 의원을 받아들이면서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뵙고 입당할 무렵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김민석 동지”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 또한 “저희는 김 전 대통령의 같은 문하생으로 뿌리가 같다”고 화답했다.
◆ 김민석, 정점에서 추락한 스타 정치인
김 전 의원은 한때 386정치인 가운데 ‘원톱’으로 평가됐을 만큼 전도유망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1964년 5월29일 부산에서 태어나 1982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올라 학생운동을 벌였다.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등으로 징역을 받기도 했으나 1988년 사면됐고 정계에 입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 전 의원은 뛰어난 외모와 언변을 높이 샀다.
김 전 의원은 1992년 28살의 나이에 영등포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간발의 차로 낙선했다. 이후 1996년 당선됐고 2000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1997년 한보사태 청문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타정치인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당시 38살의 나이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김 전 의원의 미래는 밝았다.
김 전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몽준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탈당을 했다. 그 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협상에서 강경한 모습을 보여 ‘배신자’라는 말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김 전 의원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김 전 의원도 스스로를 ‘가출한 청소년’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민주당으로 복귀를 했지만 예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2008년 통합민주당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재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돼 곧바로 다시 추락했다
김 전 의원은 1993년 서울대 동창이자 동갑내기인 KBS 김자영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나 2014년 12월 이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