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30일 넥슨 창립 30주년을 맞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새로운 목표를 소개하고 있다. <넥슨>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2027년까지 연매출 7조 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넥슨은 30일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넥스트 온(NEXT ON)'을 열고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강대현 대표는 "매출 7조는 큰 성장을 도모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며 "계획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욱 대표는 기업, 사회, 지적재산(IP) 등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전을 밝혔다.
강 대표는 게임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기존 IP를 발전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묶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IP 확장을 통해 게임 이용자 경험뿐 아니라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 영역에서 사용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했다.
'마비노기'에서는 막바지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게임의 영속적 서비스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2025년 여름 진행될 알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한국 게임 업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바람의나라' IP의 확장 전략도 이날 공개됐다.
'프로젝트G'로 공개됐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파이프라인 강화 측면에서는 신작 개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FC 온라인', 'FC 모바일'의 우수한 게임 코어에 넥슨만의 통합적 역량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다수의 글로벌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역량을 보유한 인디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와 협력을 통해 '슈퍼바이브'가 지닌 MOBA 배틀로얄 장르의 독보적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