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우조선해양, 3분기도 적자수렁에서 탈출 실패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1-14 17:33: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새로 회계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보수적으로 감사를 진행한 탓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3조531억 원, 영업손실 1413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1% 줄었고 적자규모는 5049억 원 줄었다.

  대우조선해양, 3분기도 적자수렁에서 탈출 실패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현대중공업은 올해 세분기째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구조조정 효과로 3분기에 흑자전환 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9조9732억 원, 영업손실 59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3% 줄었고 손실액은 1조2830억 원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가 제때 인도되면서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상선부문의 매출비중이 높아져 흑자전환이 기대됐으나 회계법인이 보수적으로 판단한 탓에 결국 흑자전환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이 확정되지 않아 측정할 수 없는 손실은 최대한 선반영하면서도 원가절감을 통해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프로젝트가 종료될 때까지 반영을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의 지정회계법인을 맡고 있는데 3분기에 대우조선해양 재무제표에 약 3천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은 2분기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이연법인세 자산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당기순손실이 기존 추정치보다 8500억 원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일부 선박을 조기에 인도하는 등 생산이 안정화하고 있어 조만간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엄격해진 회계감사 탓에 대우조선해양이 흑자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