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수입차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벤츠가 무서운 기세로 BMW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시승행사를 늘리는 등 여러 대책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넓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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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
BMW코리아는 13일부터 3일 동안 BMW의 브랜드 M고객을 대상으로 ‘BMW M 트랙데이 2014’를 연다. 이 행사는 일반개장을 앞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M고객 180명과 동반 1인 등 총 360명이 참가한다. BMW코리아는 독일 BMW M 드라이빙 트레이너들의 이론강연, 시범주행, M 모델 드라이빙에 관한 전문교육 등을 진행한다.
BMW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부산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BMW 뉴M3 세단과 뉴M4 쿠페 등 M모델 라인업을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M모델 라인업 확대와 함께 이러한 M모델 고객을 위한 행사를 지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런 행보는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국내 수입차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다.
최근 벤츠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1위 BMW를 바짝 뒤쫓고 있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뉴C클래스 등 디젤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A클래스 같은 소형 신차를 연이어 들여와 기존 중장년층 고객뿐 아니라 젊은 층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제에거 대표는 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모색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에 국내 최초 야간시승행사인 ‘드림카 나이트’도 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입차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벤츠는 올해 폭스바겐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 7월에 3349대를 판매해 3353대를 기록한 1위 BMW를 불과 4대 차이로 따라붙었다.
제에거 대표는 지난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해 “C클래스를 통해 BMW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도 이런 벤츠의 공세에 대응해 고객서비스를 늘리고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BMW코리아는 8월 한 달 동안 BMW 6·7시리즈 주요모델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2기 고객서비스평가단에 미니고객을 추가하고 평가단 수를 기존의 두 배인 2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온 BMW 드라이빙센터도 지난달 완공했다. BMW는 이를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는 복합시설로 일궈내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은 “BMW 드라이빙센터는 고객들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BMW그룹의 미래 판매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해 수입차업계 최초로 10억 원의 기부금을 내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