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3분기에 실적이 후퇴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443억 엔(약 4842억 원), 영업이익 163억 엔(약 1781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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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
넥슨 관계자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3분기에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 늘어난 것이다.
넥슨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전체 매출 가운데 90%를 한국과 중국 등 일본 밖에서 내기 때문에 엔화가치 변동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환율은 100엔당 956원이었는데 올해 3분기 1092.9원으로 올랐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온라인게임이 한국과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은 2분기와 비교해 2% 증가했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20여 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 내놓은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새 모바일게임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던전앤파이터: 혼’과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 앞으로 내놓을 모바일게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17일부터 열리는 ‘지스타2016’에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포함해 새로 내놓을 게임을 35종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