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한국인 설립 아스펜에어로겔, 배터리 단열재로 미국 정부서 6억7천만 달러 대출 받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0-17 11:11: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인 설립 아스펜에어로겔, 배터리 단열재로 미국 정부서 6억7천만 달러 대출 받아
▲ 아스펜에어로겔이 전기차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제조한 파이로씬. <아스펜에어로겔>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단열재 소재 기업인 아스펜에어로겔에 한화로 9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제공한다. 

아스펜에어로겔은 한국인 박사가 세운 기업이라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각) 미 에너지부는 아스펜에어로겔에게 조지아주 공장 건설용으로 최대 6억7060만 달러(약 9151억 원)의 대출을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산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에 대거 투자를 하고 있다. 

아스펜에어로겔은 2027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용 단열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에어로겔은 공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에어로(Aero)’와 고체와 액제 중간 물질인 ‘겔(Gel)’을 합성한 단어로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된 소재다. 

가볍고 단열 효과가 뛰어나 전기차 배터리에 발생하는 열폭주를 방지할 수 있는 차세대 단열 소재로 각광 받는다. 

토요타와 GM 그리고 아우디와 같은 완성차 기업이 아스펜에어로겔 소재를 구입해 차량에 사용한다. 

에어로겔은 이 외에 우주선과 우주복 및 액화수소 보관 용기 등에도 활용된다. LG화학도 충청남도 당진시에 연내 완공을 목표로 에어로겔 공장을 짓고 있다. 

아스펜에어로겔은 한국인 이강필 박사가 1984년에 세운 소재기업 아스펜시스템스에서 2001년 분사해 나온 기업이다. 

이 박사는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널드 영 아스펜에어로젤 최고경영자(CEO)는 MIT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번 대출은 2027년 초부터 해당 시설을 가동하려는 회사 계획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첫 국무회의서 해수부 부산 이전 빠른 준비 지시, 공정위 인력 충원도
이마트24 대표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 내정, 1974년생
서울 아파트값 18주째 상승, 재건축 중심으로 오름폭 0.03%포인트 확대
신세계면세점 숨통 트인 '시내'·막막한 '공항', 유신열 중국 단체관광 기대
코스피 반도체·자동차 반등하며 11개월 만에 2810선 위로, 이틀 새 외국인 자금 2..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임기 마치고 퇴임, "인공지능 지원 지속" 강조
SK증권 "오스테오닉 수출 물량 확대, 주요 제품 미국 FDA 승인 완료"
로이터 "한화시스템, 프랑스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 지분 5.4% 8850만 달러에 ..
떠나는 길에도 금융개혁 외친 이복현, 관치·월권 논란에도 '강한 금감원' 각인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AI 반도체 성능과 전력효율 발전, 중국 딥시크와 경쟁서 유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