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중국의 부진한 경기 흐름 탓에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만큼 그 효과가 확인되면 주가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팬오션이 중국의 부진한 경기 흐름 탓에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주가 수준이 크게 저평가돼 있는 만큼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확인되면 주가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7일 팬오션 목표주가 58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팬오션 주가는 3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주가 반등이 크지 않았다”며 “부양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중국의 부정적 부동산 지표(신규착공, 미분양), 철광석 수요 불확실성 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다만 팬오션의 이익 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극단적 저평가 부근에 있어 주가의 하락 역시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가 실제 확인되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9월24일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 등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지방정부의 미분양 주택 매입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팬오션은 2024~2025년 9척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인도가 예정돼 있다. 올해 3분기에 3척, 4분기에 3척, 내년에 3척이 들어온다.
모두 고객사와 장기대선계약으로 안정적 영업이익(척당 연간 100억 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팬오션의 액화천연가스선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7.0%에서 내년 1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선박 구입 비용의 대부분은 선박금융을 이용해 이자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적 실적 증가를 이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iM증권은 팬오션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44.3%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11% 하회하는 수치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