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의 3번째 매각에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부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10월, 올해 2월 각각 진행된 1,2차 경쟁입찰은 모두 유찰됐다.
공급대상 토지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으로 면적은 8264㎡다. 공급 예정가격은 4024억5680만 원이다.
30일 1순위 입찰 신청 및 개찰이 진행되며 유찰 때는 31일 2순위 입찰신청을 받는다. 계약 체결일은 11월26일이다.
1순위 매각 조건은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해 5년 유이자 분할납부다. 2순위는 거치기간 없이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이며 1순위에서 낙찰자가 정해지면 2순위 접수는 받지 않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서 1,2차 공급과 다르게 대금납부조건을 5년 분할납부로 크게 완화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입찰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는 올림픽대로, 여의대방로, 원료대교 등에서 진입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여의도 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시내버스 광역교통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올해 9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회에서 가결된 뒤 최종 확정 앞두고 있어 여의도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지난 공급과 다르게 대금 납부조건이 대폭 완화한 만큼 여의도동 61-2에 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