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비중국 지역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16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코스맥스가 중국 실적 부진에도 비중국 지역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15일 코스맥스 주가는 1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소비불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외 지역 수출 증가에 따라 국내법인의 이익체력이 견조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맥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놨으나 실절적 내수 회복이 이뤄지기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07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7.3%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중국법인의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나 국내 법인의 경우 비중국 고객사들을 향한 수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향후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 내 1천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의 대내외적 위험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은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50억 원, 영업이익 1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0.0%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