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회사 벅스가 마케팅비용 증가로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벅스는 3분기에 매출 185억9800만 원, 영업손실 32억8300만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증가했지만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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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일 벅스 대표. |
마케팅 비용이 급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벅스는 주요 매출원인 유료결제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3분기에 TV광고를 내보내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벅스는 2015년 12월 모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와 연계한 ‘니나노클럽’을 선보였는데 니나노클럽의 마케팅에도 많은 비용이 들었다.
벅스는 니나노클럽에 가입하면 6개월 동안 정상가격의 90%를 할인해 월 900원에 벅스의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줬다. 올해 4월에는 커피전문점 20% 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
벅스는 공격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유료가입자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나 80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도 계속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이후로 수익성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