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명태균씨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니(김재원)가 감당해라”는 글을 올렸다.
그 뒤 명씨는 김건희 여사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김 여사가 명씨에게 당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만남을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당사자로 지목되는 명태균씨. <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
명씨가 김 여사에게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겁니다”라고 하자 김 여사는 “네, 넘(너무) 고생 많으세요”라고 답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로 지칭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명씨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로 부른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카카오톡 대화에서 명씨에게 “철없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며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이니 오빠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말했다.
명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사의 현실 인식은 팩트다.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