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 영원무역의 OEM 사업부 매출 회복이 예상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영원무역 주가는 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 연구원은 “미국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로 고객사들의 소극적 주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재고 조정으로 주문이 대폭 감소해 기준치가 낮아진 상태이므로 3분기부터 OEM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미엄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자전거 사업부의 과잉재고 문제가 지속되며 내년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는 자전거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원무역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22억 원, 영업이익 13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5.8% 줄어드는 것이다.
OEM 사업부의 매출은 성장했으나 자전거 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형 연구원은 바라봤다.
영업이익의 감소폭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됐다.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인상 등 고정비 부담과 자전거 사업부의 재고조정에 따른 할인판매로 수익성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형 연구원은 내다봤다.
영원무역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50억 원, 영업이익 4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5.8% 줄어드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