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연구원은 “러시아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제재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부동산 경기 위축도 직수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동 또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투자 위축 등으로 구매력이 약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인도와 브라질 3분기 매출은 171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2% 늘어났다. 배 연구원은 앞으로도 인도·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 굴착기 점유율 18~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디 총리 3연임 이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브라질도 장비 구매 금융 지원 프로그램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3분기 판매가 양호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4870억 원, 영업이익 1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3.3% 감소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