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중국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 10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사진)이 3분기 중국에서 5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9만2천 원에서 16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과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문제가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커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54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2.57%(200억 원) 낮은 수준이다.
중국법인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중국에서 영업손실 500억 원 이상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중간 공급업자 사이에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중국 온·오프라인 채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라네즈에 비춰볼 때 설화수 브랜드도 중국에서 실적 반등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중국법인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지원책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4분기까지 중국에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적자폭은 꾸준히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