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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맨손으로 창업 엔드밀 세계 1위 업체 키워, '2035년 절삭공구 세계 1위' 목표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10-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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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송호근은 와이지-원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회장이다.

장남인 송시한 사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52년 1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태화기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1년 양지원공구(현 와이지-원)를 설립했다.

세계적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투자를 받았다.

와이지-원을 절삭공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툴링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Tooling Solution Provider)’로 도약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CEO and Chairman
Song Ho-ke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9년 1월3일 와이지-원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 번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와이지-원의 지배구조
송호근은 2024년 10월 현재 와이지-원 주식 506만4308주(14.0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송호근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4인이 32.20%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송호근의 부인인 신숙희씨, 두 아들인 송시한 대표이사 사장과 송지한 사장, 딸인 송주리씨도 각각 0.57%, 7.70%, 5.45%, 3.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 밖에 절삭공구 제조업체 휴텍(0.57%), 공구홀더기 제조업체인 신세기산업(0.01%), 3D 프린팅 업체인 한국기술(0.08%) 등 관계사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휴텍과 신세기산업, 한국기술은 송호근 일가의 가족회사다. 휴텍은 송시한·송지한 형제가 50%씩 지분을 갖고 있다. 신세기산업은 신숙희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송호근의 세 자녀와 휴텍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국기술도 송주리씨가 최대주주다.

2024년 6월 말 기준 와이지-원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30개로 모두 해외법인이다. 와이지-원은 수출 비중(2024년 상반기 기준)이 89% 이상인 글로벌 기업이다.

와이지-원과 종속회사들은 절삭공구를 제조해 판매한다. 절삭공구 단일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절삭공구는 각종 금형제품과 기계, 기계부품 등을 만들기 위해 금속 또는 비금속을 가공할 때 직접 접촉해 깎아내는 도구를 일컫는다.

와이지-원의 제품은 밀링 공구, 드릴링 공구, 쓰레딩 공구, 선삭(터닝) 공구로 구분된다. 또 사용 형태에 따라 솔리드(Solid) 타입과 인덱서블 인서트(Indexable Insert) 타입으로 나뉜다. 솔리드 타입은 접촉부위 날과 몸통이 하나로 구성된 일체형이고, 인덱서블 타입은 날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

와이지-원은 밀링 공구인 엔드밀(endmill: end milling cutter, 엔드밀링커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다.

2024년 6월 말 현재 와이지-원의 계열사는 와이지-원을 제외하고 35개(국내 3, 해외 32)다.

국내 계열사는 2024년 5월 지분투자(62.12%)한 3D프린팅 업체 쓰리디솔루션과 그 100% 자회사인 랩에이엠24, 그리고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인 인비젼-에스비피-에프티가 있다. 인비젼-에스비피-에프티 지분은 25.54%를 들고 있다.

와이지-원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3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송호근과 송시한 사장, 박영군 부사장, 윤태섭 전무, 유윤균 전무가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김희창 전 한국기업평가 본부장, 박정기 전 동부증권 법인금융본부장,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이 일하고 있다.

와이지-원은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윤봉익 전 SK케미칼 관리본부장이 맡고 있다.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와이지-원 실적.
△2024 상반기 매출 증가, 이익은 감소
와이지-원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733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 당기순이익 15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에 매출 2729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 당기순이익 188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0.1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54%, 38.86% 각각 줄었다.

내수 부진에도 수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판매비와 관리비의 증가로 이익은 다소 줄었다.

앞서 와이지-원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5532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 당기순이익 2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5498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 당기순이익 334억 원을 올린 것과 비교해 매출은 0.6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72%, 27.15% 줄었다.

내수 부진을 수출에서 만회하면서 매출은 성장했으나, 제조원가 및 판매비 증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이익은 줄어들었다.

△워렌 버핏, 와이지-원에 추가 투자
와이지-원은 2024년 1월5일 IMC Benelux B.V.를 대상으로 195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와이지-원은 IMC Benelux B.V.에 주당 6500원의 신주 발행가액으로 300만 주를 배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납입일은 2024년 1월30일이다.

IMC Benelux B.V는 미국의 투자가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소유한 절삭가공 그룹 IMC(IMC 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 Inc.)의 자회사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2006년, 2013년 두 차례의 투자를 통해 IM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IMC그룹의 와이지-원에 대한 투자는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유상증자로 IMC Benelux B.V의 와이지-원 지분율은 7.26%에서 14.98%로 올라섰다. 송호근과 특수관계자의 32.20%에 이은 2대주주다. 개인으로 보면 최대주주의 위치다.

와이지-원 쪽은 “IMC는 와이지-원의 초경합금 드릴, 엔드밀, 탭의 구매를 확대하고 와이지-원은 IMC의 초경합금 봉 블랭크 구매를 확대하는 등 사업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번 IMC의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와이지-원 서운공장,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와이지-원 서운공장이 2023년 6월 ‘2023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선정돼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운공장은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있으며, 2021년 건립됐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제조공장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고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을 제고하고자 종합적인 친환경 저탄소 설비로 개선해 친환경 제조공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설비 구축 투자비를 지원한다.

와이지-원 서운공장은 공구를 제조하는 공장의 특성상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절삭 공정에 오일(절삭유)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일 미스트(oil mist) 등 오염물질도 다소 배출한다.

서운공장은 이번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오일 미스트 집진시설을 설치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생산공정을 한 눈에 모니터링해 필요시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기로 했다.

△송호근·송시한 각자대표이사 체제 전환
와이지-원은 2021년 3월24일 송호근 대표이사 체제를 송호근·송시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경영 효율성 강화다.

송시한 신임 대표이사는 송호근의 장남으로 1981년생이다. 2006년 와이지-원에 입사해 2021년 3월24일 열린 주주총회를 거쳐 처음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송시한 신임 대표는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한편 와이지원을 세계 1위 절삭공구 업체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와이지-원이 2021년 1월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선정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22곳에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차, 기초화학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에서 선정한다.

범정부 차원에서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진출'의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와이지-원은 고경도 가공용 부품 제조기술을 높이 평가 받아 기계금속 분야에서 선정됐다.

△송도 신사옥 입주
와이지-원이 2020년 12월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마련한 신사옥으로 입주했다.

와이지-원은 4백억 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신사옥 ‘와이지 글로벌 헤드 오피스(YG Global Head Office)’를 건립했다. 2020년 11월 말 준공했다.

신사옥은 10층 건물인 ‘글로벌 센터’와 5층 건물인 ‘퓨처 센터’로 구성됐다. 글로벌 센터는 사무공간과 회의실, 사내 라운지, 접견실, 강당 등을 갖춘 글로벌 본부다. 퓨처 센터는 중앙기술연구소, 식당,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송도 신사옥은 2021년 10월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호근은 “송도 신사옥은 글로벌 넘버원 ‘토털 툴링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Tooling Solution Provider)’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이번 신사옥 이전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테크센터 준공
와이지-원이 2020년 7월 독일 테크센터(YG-1 Technology Center GmbH)를 준공했다.

2019년 5월2일 독일 오버코헨(Oberkochen)에서 기공식을 열고 첫삽을 뜬 지 13개월여 만이다.

독일 테크센터는 자동차 산업 관련 솔루션을 위한 연구개발(R&D) 특화 거점으로 마련됐다.

3천m² 규모의 시설에는 최신 밀링 및 선삭(터닝) 기술의 가공 시연을 위한 시연센터와 함께 R&D, 영업, 마케팅 부서가 들어섰다.

와이지-원 테크센터는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와이지-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회사 쪽은 “역량과 인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절삭 공구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혁신적이고 전문적인 기업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송호근은 “독일 테크센터는 와이지-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영업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3년 1월5일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와이지-원>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
와이지-원이 2018년 10월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소재부품-뿌리산업 주간’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2018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포함됐다.

뿌리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완제품을 만들기까지 기초가 되는 6가지 공정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에 기반한 산업은 뿌리산업이라고 한다.

앞서 와이지-원은 2017년 9월 뿌리기술 중 내마모 코팅기술(2000Hv급) 열처리 부문에서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은 뿌리기업 중에서도 우수한 근무환경과 복지환경, 성장역량을 갖춘 기업을 별도로 선정한 것이다. 와이지-원은 서면평가, 현장평가, 대면평가를 거쳐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최종 뽑혔다.

△부평공장 완공
와이지-원이 2018년 5월11일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신규 스마트공장인 부평공장을 완공했다.

와이지-원에 따르면 부평공장은 층별 항온 유지관리가 가능한 냉난방기 설비를 모든 층에 적용한 첫 번째 공장이다.

엔드밀, 드림드릴, 로타리버, 인서트의 블랭크 작업공정, CNC선반 원척킹 작업공정과 세척, 검사 흐름화 작업을 담당한다.

△와이지-원이 걸어온 길
1981년 12월 송호근이 인천시 부평구에서 양지원공구를 설립했다. 양지원(養志園)은 ‘뜻을 기르는 동산’이라는 뜻이다.

1982년 10월 인천 제1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 8월 주식회사 양지원공구로 법인 전환했다.

1987년 12월 인천 제2공장을 준공했다.

1995년 8월 안산공장을 준공했다.

1996년 9월 광주공장을 준공했다.

1997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1999년 7월 공구기술연구소를 열었다.

1999년 10월 사명을 와이지-원(YG-1)으로 변경했다.

2004년 7월 본점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378번지에서 인천 부평구 세월천로 211로 변경했다.

2005년 9월 송도중앙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11년 5월 충주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8월 효성동 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9월 청천동 공장을 준공했다.

2013년 10월 인천공장 물류센터(GLOBAL LOGISTICS CENTER)를 준공했다.

2015년 7월 인천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8월 충주 인서트공장을 완공했다.

2018년 5월 부평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12월 본점을 인천시 부평구 세월천로 211(청천동)에서 인천시 연수구 송도과학로16번길 13-40(송도동)으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8년 4월13일 열린 한국무역협회 제30대 회장단 공식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호근은 2012년부터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송호근은 와이지-원을 ‘토털 툴링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Tooling Solution Provider)’로 도약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절삭공구 시장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절삭공구는 크게 일체형(솔리드) 타입과 인덱서블 인서트 타입으로 나뉜다. 솔리드 타입은 접촉부위 날과 몸통이 하나로 구성되며, 인덱서블 인서트 타입은 날 부분을 교체할 수 있다.

와이지-원은 솔리드 타입에서 글로벌 리더의 위치에 있지만, 인덱서블 인서트 타입에서는 선두주자인 대구텍, 한국야금 등에 맞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절삭공구는 사용되는 재료와 용도에 따라 수만 종의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이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능력이 매우 중요한 데다 100분의 1㎜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술집약산업의 특성을 보인다.

송호근은 솔리드 중심으로 돼 있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산능력 확보와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으론 적극적인 투자에 따라 나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송호근의 과제다. 와이지-원은 차입금의 규모가 커, 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24년 6월 말 현재 와이지-원의 부채비율은 166.45%, 차입금의존도는 52.77%다. 시장에서는 차입금의존도가 30% 이하여야 안정권으로 본다.

◆ 평가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18년 6월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세계로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세계로 포럼’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향 모색과 성장을 주제로 열렸다. <와이지-원>
송호근은 맨손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절삭공구 업체를 일군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송호근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다가 당시 부친이 근무하던 태화그룹의 권유를 받고 미국 뉴욕에서 주재원으로 일했다. 태화그룹은 말표 고무신과 운동화로 성장한 부산지역 기업이다.

1년9개월 후 귀국했을 때는 태화그룹이 절삭공구 사업을 갓 시작했을 시점이었다. 송호근은 수출업무를 맡아 해외영업을 하다가 절삭공구 사업의 가능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회사가 납기를 맞추지 못해 납품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자 스스로 창업하기로 결심하고, 1981년 양지원공구(현 와이지-원)를 세웠다. 당시 신혼집을 팔아 창업자금을 댔다고 한다.

이후 송호근은 절삭공구 외길을 걸어 왔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절삭공구 시장에서 세계 1위를 하기 위해 절대 사업 확장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5년 절삭공구 세계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

송호근은 탁월한 영업사원으로 평가된다. 창업 이후 샘플을 들고 전 세계를 돌며 직접 공구를 팔았다. 그는 202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도 한 달에 평균 4번씩 외국을 왔다갔다 했으니 누적된 항공사 마일리지가 1천만 마일을 넘었을 것”이라고 했다.

송호근은 직원들과 ‘열린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문고’를 운영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사내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또 직원들과 직접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회장님 도시락 간담회’도 꾸준히 운영한다.

사건사고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와이지-원 인천 송도 본사 <와이지-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와이지-원이 타인에 대한 지급보증 결정 정정공시를 지연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15년 6월16일 타인에 대한 지급보증 결정 정정공시의 지연에 따른 공시불이행을 이유로 와이지-원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했다.

와이지-원은 중국 현지 생산법인 Qingdao YG-1 Tool Co.,Ltd.에 대한 167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한다고 2015년 5월15일 공시했다.

그런데 최초 공시에서 '2013년 5월29일부터 2015년 5월29일까지'로 돼 있던 채무보증기간을 2018년 5월29일까지로 늘리기로 결정하고 정정관련 공시서류를 2013년 5월16일 제출했으나, 정작 실제 공시는 6월12일에서야 진행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6월16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하고, 7월8일자로 와이지-원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면서 2.5점의 벌점을 부과했다.

코스닥 상장회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당해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이면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맨 왼쪽)이 2015년 11월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고, 함께 수상한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Y한영 >
1977년 태화기계에 입사했다.

1981년 양지원공구를 창업했다.

2000년 와이지-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2년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71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송호근은 부인 신숙희씨(1957년생)와 사이에 송시한씨(1981년생), 송지한씨(1983년생), 송주리씨(1992년생)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송시한씨는 아버지와 함께 와이지-원 각자대표이사(사장)로 일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송지한씨는 와이지-원 영업부문 총괄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형과 마찬가지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수학과를 졸업했다.

송주리씨는 와이지-원에서 일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사인 한국기술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 상훈

1991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1997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01년 무역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5년 장애인 고용촉진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0년 공정거래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6년 일자리창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송호근은 와이지-원 주식 506만4308주(14.0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9월27일 종가(5350원) 기준으로 약 27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송호근이 2023년 와이지-원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사내이사 5명이 총 14억7977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9596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회장
▲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오른쪽)이 2024년 5월26일 서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 53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와이지-원>
“절대 안 합니다. 자꾸 다른 걸 생각하면 절삭공구 시장에서 세계 1등을 할 수가 없습니다.” (2023/10/12일, 인천일보 인터뷰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묻자)

“이번 건축문화대상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본사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절삭공구 제조업을 넘어 토털 툴링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2021/10/20,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고)

“기업은 수출을 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2035년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절삭공구 전문기업이 되겠다.” (2021/02/0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실패해도 배울 수 있으니까 일단 지르고 봅니다. 많이 실수할수록 배우는 것도 늘어나기 마련이지요. 일단 자동차 먼저 팔고 길 뚫는 고민은 나중에 하는 식이라고 할까요.” (2021/02/0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송도 신사옥은 글로벌 넘버원 ‘토털 툴링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이번 신사옥 이전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2020/12/14, 인천 송도 신사옥에 입주하고)

“앞으로의 미래는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오로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일하는 방식과, 세대와 문화를 넘어 새롭고 도전적 시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소통과 협업이 중시되는 조직 분위기가 전제돼야만 한다.” (2020/12/14, 송도 신사옥 이전 이후 내놓은 메시지에서)

“어떻게 하면 세계 1등이 될 수 있을까, 한 분야에서 굉장히 열심히 노력한다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가 서른이었는데, 젊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2020/07/01, 인사이트코리아 인터뷰에서 창업 당시를 회상하며)

“호랑이 꿈을 꾸는 자는 최소한 고양이라도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에게 항상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사고방식,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주저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은 실패하지 않으면 못 합니다, 성공보단 실패하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마세요. 결정은 되도록 즉각, 빨리해야 합니다. 너무 힘들 땐 무리하지 말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최고입니다. 건강한 정신과 피지컬 컨디션이 적절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냥 잠을 푹 자세요. 어차피 내일도 결정할 일이 생깁니다.” (2020/07/01, 인사이트코리아 인터뷰에서 창업 당시를 회상하며)

“독일 테크센터는 와이지-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영업확대를 이룰 것이다.” (2019/05/02, 독일 오버코헨에서 열린 독일 테크센터 기공식에서)

“2035년에 엔드밀을 포함해 ‘세계 절삭공구 1위’를 하는 게 제 비전입니다. 글로벌기업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점차 ‘사회적 자본’ 개념을 적용해야 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이 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어야 할 때입니다. 이제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으면서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8/11/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koreawho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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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민
직원 급여도 1등이겟죠??
   (2024-11-05 11: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