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 주식에 대한 증권가 매수 의견이 새롭게 나왔다.
한화증권은 일본 관련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파라다이스의 일본 VIP 실적 기여도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8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1만5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7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1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VIP의 매출 회복이 다소 더디지만 일본 하이롤러(큰 금액을 자주 베팅하는 사람)의 강세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사업자”라고 바라봤다.
파라다이스는 애초 일본 관련 실적 노출도가 높은 회사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관련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다.
중국의 규제, 경기 둔화 탓에 중국인 VIP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파라다이스 카지노 4개 업장 합산 순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을 웃돌았다. 이는 일본인 VIP 증가에서 비롯된 호실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엔화약세가 지속돼 일본인 하이롤러로서는 원화로 환산한 드롭금액(칩 구매금액)이 이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일본인 VIP의 원화 기준 드롭금액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박 연구원은 “일본 VIP의 강한 실적 기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엔화 약세 구간이 종료되고 점진적으로 통화가치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파라다이스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44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보다는 크게 밑도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3분기 홀드율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일부 비용이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홀드율은 카지노가 게임 승리로 취득한 금액을 드롭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그는 “3분기에도 일본 관련 방문/드롭 지표는 양호했다”며 “인천에 새로 생긴 경쟁자인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에도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 두 사업장 사이 상호 잠식보다는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