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기초항암제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보령은 항암제 '이피에스주(성분명 에포토시드)'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성분명 에피루비신)'가 1일자로 약가가 인상됐다고 7일 밝혔다.
▲ 보령 항암제 생산시설 예산캠퍼스. <보령> |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따르면 1일자로 보령의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두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상됐다.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는 악성림프종과 폐암 등 여러 암종 치료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다. 해당 성분 의약품 중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보령 제품이 유일하다.
보령은 두 품목은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지만 암환자들을 위해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약가 조정을 계기로 해당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보령 Onco 부문장은 "이번 약가 조정을 통해 필수기초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의약품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