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10-07 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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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신작과 기존작 마케팅비 증가 탓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엔씨소프트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작 서브컬처 게임 '호연'과 기존작 '리니지M'와 '리니지W'의 마케팅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6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3분기 대비 매출은 7.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35억 원)를 크게 밑도는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W'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광고를 확대하고, 서브컬처 수집형 RPG '호연'도 지난 8월 28일 출시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지난 1일 글로벌 출시한 MMORPG '쓰론앤리버티'(TL)의 성적이 양호해, 게임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 수요를 반영하려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됐으며, 스팀에서 집계된 PC 동시접속자 수가 피크타임에 1주일 동안 3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최근 회사 조직과 개발 과정을 점검하며 혁신을 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 이후 출시될 상당수 게임이 2020~2021년 사이에 개발이 시작돼 이같은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