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단기 부진에도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 기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주택 현장에서 도급증액계약 체결에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 우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3분기 컨센서스를 18% 밑돈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260억 원, 영업이익 5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 늘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일부 건축 현장에서 원가율 상승 요인이 발생했고 하반기 집중된 도시정비사업 입찰 및 자체사업장 미분양 물량 관련 판매촉진활동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총사업비 4조5천억 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H1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복합용지의 분양 및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장 연구원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앞세운 자체사업으로 실적 성장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며 “현재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올해 안에 준공돼 우려 요인도 해소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4402억 원, 영업이익 21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