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외에도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다소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상반기 깜짝실적으로 눈높이가 높아져 있으며 원화강세로 수출기업들의 이익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4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를 2500~2640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부산국제금융센터 황소상. |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500~2640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2561.69에 장을 마감했다.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기업의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한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81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으로 집계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외하면 D램 수요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상황에서 삼성전자부터 실적 실망감을 불러 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강도 높게 맞붙으면서 중동지역 우려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3거래일 동안 8% 가까이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주와 배당주를 중심의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하락할 때마다 종목장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높은데 현재는 금리인하 시기인 만틈 금리인하 수혜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증시에서 가장 확실해 보이는 변수는 미국의 금리인하다”며 “금리하락에 직접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와 배당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관심 업종으로는 건강관리와 2차전지, 은행, 증권 등을 제시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