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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 지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외부 주차 권고, 화재 위험 대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0-02 16: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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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교통당국이 크라이슬러가 제조한 지프 하이브리드차 15만여 대를 리콜하면서 화재 위험에 대비해 차량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차량에는 삼성SDI가 제조한 배터리팩이 탑재돼 있다. 
 
미국 당국 지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외부 주차 권고, 화재 위험 대비
▲ 미 도로교통안전국 리콜 보고서에 삼성SDI 미국법인이 부품 제조사로 명시돼 있다.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위치한 배터리팩 공장 주소도 확인된다. < NHTSA >

2일 로이터는 “리콜 대상인 15만4032대의 크라이슬러 차량 소유주는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다른 차량과 떨어진 외부에 세워둬야 한다”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담긴 권고사항을 보도했다. 

스텔란티스 아래 크라이슬러(FCA)는 고전압 배터리를 실은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서 2024년 6월부터 7월까지 3건의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같은 문제를 조사해 2024년 2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 전 세계에서 13건의 신고 접수가 있었다고 집계했다. 부상자도 2명 보고됐다. 

이에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미국을 비롯한 사업국가에서 19만여 대의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리콜하는 대상 차량은 2020년~2024년형 지프 랭글러 모델 11만8230대와 2022년~2024년형 지프 그랜드체로키 모델 3만5802대다. 

스텔란티스는 작년에도 랭글러 차량 3만2천 대를 리콜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 차량 가운데 일부가 올해 화재를 겪어 다시 리콜을 단행하는 것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리콜 대상 차량에 배터리팩 제조사가 삼성SDI라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분리막 손상과 배터리셀 안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얽혀서 문제가 벌어졌을 수 있다”라고 올해 8월 FCA에 의견을 전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조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리콜 차량에 소프트웨어 리플래시에 더해 필요한 경우 배터리를 교체하는 조치까지 준비하고 있다. 대상 차량 소유주는 10월 중순에 통지를 받는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결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1%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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