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그룹이 창립 44주년을 맞아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한국패션부문 대표에 선임된 조동주 이랜드월드 상무(왼쪽)와 유통부문 총괄대표에 선임된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겸 이랜드킴스클럽 대표이사. <이랜드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성과를 낸 임원들을 대표이사 자리에 앉혔다.
이랜드그룹은 30일 창립 44주년을 맞아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임원에게 더 큰 기회를 주고 미래 핵심 사업 준비에 힘을 싣기 위해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패션부문 대표에는 조동주 이랜드월드 상무를 선임했다. 조 상무는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다. 이랜드월드가 사실상 패션사업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한국패션부문 대표라는 이름을 쓴다고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2007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했다. 이랜드그룹 전략기획실, 후아유 브랜드장, 뉴발란스 브랜드장, 스포츠BU 본부장 등 패션 브랜드 관련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부터 이랜드월드 최고운영 책임자(COO)로 일했다.
이랜드그룹은 조 대표가 2017년부터 뉴발란스 브랜드장을 맡으면서 국내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뉴발란스 매출은 2017년 4800억 원에서 지난해 9천억 원으로 늘었다.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리테일, 이랜드글로벌을 총괄하는 유통부문 총괄대표에는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겸 이랜드킴스클럽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황 대표는 2008년 입사해 애슐리 현장 매니저와 점장으로 일했다. 이후 애슐리 전략기획팀 팀장, 리미니 브랜드장, 외식부문 인사팀 팀장, 애슐리BU장 등을 거쳐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부터는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랜드킴스클럽을 이끌면서 애슐리퀸즈 뷔페 메뉴를 활용한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바이애슐리’를 론칭했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이랜드그룹은 황 대표가 유통부문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이랜드 유통 부문 모두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창립 44주년을 맞아 대외적 시장 위기에서도 고객 가치 혁신을 이뤄낸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낸 사업 부문과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