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TX엔진이 이집트 국산엔진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TX엔진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 1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STX엔진의 국산엔진 이집트 수출 확대로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30일 “K9 자주포 국산 엔진을 이집트에 11월부터 공급할 계획이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K9 자주포 국산 엔진이 중동수출 첨병역할을 하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4월 정부는 STX엔진을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업체로 선정하고 개발에 들어갔고, 회사는 K9 자주포용 1000마력급 엔진을 개발해 이번달 27일 출고식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 K9자주포 등을 2조원 규모로 수주하면서 올해 1월 STX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285억 원 규모로 이집트 수출사업 엔진조립체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번 이집트 K9 자주포 수출에도 STX엔진의 국산 엔진이 탑재된다”며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엔진 내구도 시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STX엔진의 향후 실적 개선을 점쳤다.
그는 “STX엔진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74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특수 및 민수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특수사업부문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회사의 매출액 증가폭이 커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회생)이 가능했다.
또 민수사업부문의 경우 수익성 높은 육상발전용 디젤엔진과 엔진부품 관련 유지보수 매출이 증가된 영향을 받았다.
그는 “올해 2분기 특수·민수 사업부문 실적 개선 본궤도 진입에 따라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