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임직원의 인력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 40대 직원 수가 20대 직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CXO연구소는 26일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 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가운데 40대 직원 수가 20대 직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CXO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에는 삼성전자에 20대 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19만 명이 넘는 삼성전자 직원 가운데 29세 이하가 10만6162명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당시 삼성전자의 30대 직원 수는 6만1989명으로 32.5%를 차지해, 전체 직원의 90%가량이 30대 이하였다.
2015년 삼성전자의 20대 직원 수는 19만1986명으로 전체 직원의 60%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의 20대 직원 수는 7만2525명으로 전체 직원 가운데 27.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40대 직원 수는 8만1461명으로 처음으로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질렀다. 전체 비중은 30.4%를 차지해 처음으로 30% 대를 넘었다.
30대 직원도 2010년 6만1989명에서 지난해 11만387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직급별 인력 구성도 변화했다.
2017년까지 일반직원이 80%, 임직원은 10%대였지만, 2021년부터 간부급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간부급 비중은 35%, 일반직원 비중은 65%였다.
인건비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임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2010년 13조5천억 원가량이었지만, 지난해 인건비는 38조 원에 달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