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해외 사업에서 판매 확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7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최근 주가가 조정된 삼양식품 주식에 대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
24일 삼양식품 주가는 5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최근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8월 수출액은 6553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액 6천만~7천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능력(CAPA) 문제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출액 7천만 달러 안팎을 내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올해 들어 80%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밀양 제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약 40% 증가하기 때문에 남미 시장으로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49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104.6% 증가하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7~8월 삼양식품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9월에는 중국 국경절은 맞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단기 실적 성장 동력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구글트렌드에서 붉닭볶음면 순위가 여전히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글로벌 판매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552억 원, 영업이익 34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8%, 영업이익은 135.6%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