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왼쪽)과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전시회 '가스텍2024'에서 세계 최초 부유식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 개념인증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루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90% 줄인 암모니아이다.
부유식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체에 설치해 △탄소 배출 감축 △부지와 인프라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연합의 선급업체들로부터도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 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운반선 등의 개념인증을 받았다. 또한 독일의 만-에너지 솔루션(MAN-ES)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17일(현지시각)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한 영업 ·기술 임원들이 현장에서 부유식 LNG 생산설비, LNG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을 소개했다.
전시회 첫 날인 17일에는 주요 선주·선급, 오일 메이저를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부사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삼성중공업이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