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가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부터 시작된 신형 그랜저의 사전계약 건수가 하루 만에 1만5973대에 이르렀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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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
이는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행했던 차종 중 최고 기록이다. 신형 그랜저 이전에는 2009년 YF쏘나타가 사전계약 첫날 1만827대의 계약건수를 올려 최고치를 기록헸다.
신형 그랜저의 첫날 사전계약 건수는 국내 준대형 차량의 월간 판매량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준대형 차량판매는 평균 1만586대였다.
재원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과 선택사항이 신형 그랜저의 인기비결로 꼽힌다. 자세한 재원은 11월 중순 본격적인 출시에 맞춰 공개된다.
신형 그랜저 가격은 3055만~3920만 원이다.
가솔린2.4 모델은 3055만~3425만 원, 가솔린3.0 모델은 3550만~3920만 원, 디젤2.2 모델은 3455만~3825만 원, LPi3,0 모델은 2620만~3345만 원이다.
이전 모델인 그랜저HG보다 다소 오르긴 했지만 경쟁차종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다.
기아차 K7(3010만~3920만 원)과 한국GM 임팔라(3587만~4536만 원)와 가격대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저렴하고 르노삼성차 SM7(2350만~3820만 원)보다는 다소 비싸다.
신형 그랜저는 선택사항이 개선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형 그랜저는 최저사양에도 8인치 내비게이션, 운전석와 동승석 전동조절 시트, 앞뒷좌석 열선시트, 후방카메라 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스마트센스’를 자사 판매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스마트센스의 주요 기능은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후측방충돌회피지원시스템(ABSD)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신형 그랜저의 인기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현대스마트센스 등 동급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안전 편의사양 등이 고객의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