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권 직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8일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2월부터 2024년 9월5일까지 전자여권 발급량은 1304만3621건에 달했지만 개별배송으로 받은 여권은 157만2174건(12.1%)에 그쳤다고 밝혔다.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8일 여권 직배송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는 2021년 12월부터 차세대 전자여권 사업의 일환으로 여권 신청자가 지정한 주소에서 여권을 2일 만에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개별우편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군·구청에 방문해 여권을 신청한 뒤 신청자가 여권을 수령하러 시청이나 구청 등에 재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개별우편배송서비스를 이용하면 55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최소 2일 뒤부터 신청 당시 기재한 주소로 직배송을 받을 수 있다.
천 의원은 여권 개별배송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국민 편의를 높이고, 지자체의 업무 경감을 위해 여권 개별배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담당하는 외교부와 조폐공사가 수수료 부담 완화 및 대국민 홍보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