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중앙)이 폴란드MSPO에서 KAI 부스를 방문해 KAI 윤종호 부사장(왼쪽)으로 부터 FA-50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서 전투기와 헬기 등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는 3~6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차세대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또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Block-II와 임무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특히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해외 고객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KAI는 전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항공기에 관한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