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건조를 위해 전기함정(All Electric Ship) 국제 전문가들과 함정 개발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울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와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그룹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 HD현대중공업은 2일 호텔현대울산에서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그룹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기술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기함정은 전기식 추진체계를 통해 움직이고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필요한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차세대 함정이다.
기존 함정과 달리 대용량 전기 공급이 가능해 레일건(Rail Gun), 레이저(Laser) 등 미래 무기체계를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국내외 함정 전문가들이 차세대 전기함정 개발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적용하는 방안에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설승기 HD현대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을 비롯해 국내 함정 관계자와 영국·미국·이탈리아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교류회는 설승기 기술자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전기함정 개발기술 관련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전기추진 함정 연구 방향’을 주제로 HD현대중공업의 전기함정 설계, 건조 역량을 소개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술교류회가 끝난 뒤 HD현대 관계자들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연구·설계·제품개발을 놓고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HD현대는 전력 운용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합전기추진체계가 적용된 함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과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