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 미분양물량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은 더 늘어나 3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7만1822세대로 전월(7만4037세대)와 비교해 3.0% 줄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가 꺾였다.
▲ 전국 미분양물량이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
미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3989세대로 전월 1만5051세대와 견줘 7.1%(△1062세대)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5만7833세대로 전월(5만8986세대)보다 2.0%(△1153세대) 줄었다.
7월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1만6083세대로 전월(1만4865세대)보다 8.0%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해 2020년 10월(1만6084세대) 이후 가장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입주가 가능한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 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분양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7월 착공은 1만6024세대로 전월(2만712세대)보다 22.6%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착공 물량은 14만3273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11만2412세대)보다 27.5% 증가했다.
7월 분양물량(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은 1만2981세대로 전월(2만1655세대)과 비교해 40.1% 감소했다. 올해 1~7월 분양물량(12만5476세대)은 전년(7만9631세대)보다 57.6% 늘었다.
7월 인허가는 2만1817세대로 전월(2만3886세대)과 비교해 8.7%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으로 보면 전년(22만2515세대)보다 22.8% 감소한 17만1677세대로 집계됐다.
7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은 6만8296건으로 전월(5만5760건)과 비교해 22.5%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37만904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7684세대로 전월(2만8703세대)보다 31.3% 늘었고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612세대로 전월(2만7057세대)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