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데 힘을 집중하기 위해 2차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1일 긴급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11월에 진행하려 했던 2차 총파업을 유보하고 민중총궐기 및 한국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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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노조는 1일 긴급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11월에 진행하려 했던 2차 총파업을 유보하고 민중총궐기 및 한국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
금융노조 관계자는 “정권의 성과연봉제 탄압을 저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난 수준의 헌정파괴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싸움이 훨씬 우선한다고 판단했다”며 “민주공화국의 일원으로서 노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2일부터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전 지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12일 민중총궐기 대회와 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 대회에 상임간부 및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비선실세는 중요한 국정의 결정과 인사에 개입해 국민을 속이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려했다”며 “15만 금융노동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헌정파괴 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