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안철수 도종환, CJ와 롯데에게 영화 배급과 상영 중 선택 압박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11-01 15:48: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야권에서 대기업이 영화배급업과 영화상영업을 함께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CJ그룹과 롯데그룹이 최악의 경우 배급사업과 영화사업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게 됐다.

CJ그룹과 롯데그룹은 CJ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라는 최대 영화배급사와 함께 CJCGV와 롯데시네마라는 대형 복합상영관도 두고 있다.

  안철수 도종환, CJ와 롯데에게 영화 배급과 상영 중 선택 압박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왼쪽)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1일 업계에 따르면 정치권에서 대기업의 스크린 독점에 제동을 걸고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CJ그룹과 롯데그룹이 최악의 경우 배급사업과 상영사업을 놓고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CJE&M의 배급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809억 원을 냈지만 CJCGV는 상반기 매출 6289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배급사업은 영업손실 28억 원을 낸 반면 상영사업은 영업이익 186억 원을 거뒀다.

그러나 CJE&M이 콘텐츠사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경우 배급사업을 포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롯데그룹은 상영사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배급사업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는데 최근 국내외에서 상영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2015년 말 기준 국내외 극장 139개, 스크린 935개로 2014년 대비 6.9%, 5.6%씩 늘렸다.

또 상영사업을 접을 경우 부동산을 매각해야 하는데 롯데그룹이 부동산 매각에 신중한 편인 점을 고려하면 상영사업을 포기하기 힘들다.

10월 31일 야당에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나란히 발의됐다. 영화 상영관의 독과점을 규제하기 위한 것으로 대기업이 영화배급업과 영화상영업을 같이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자로 나섰다. 도 의원은 참여연대, 안 의원은 영화제작가협회와 함께 법안을 준비했다.

안 의원은 “소수업체가 전국 상영관의 90%를 점유하고 대기업이 자사 또는 계열사 영화에 상영기회를 몰아주고 있다”며 “상영관 독과점을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도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에 있는 영화상영업자가 특정영화를 과도하게 상영해 관객들의 영화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배급과 상영의 겸영을 규제해 독과점 폐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안과 도 의원안은 모두 대기업의 배급과 상영의 겸영을 금지하도록 했고 시간대별 및 요일별로 공평하게 영화 상영관을 배정하도록 했다.

안 의원안에는 여기에 특정 영화를 일정비율 이상 상영할 수 없도록 대통령령으로 제한하는 내용도 담았다. 도 의원안은 복합상영관에서 한개 이상의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 전용상영관을 두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펑 휴머노이드 로봇 '유망주' 평가, "테슬라 전략 뒤 따른다"
지난해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 27% 증가, 현대차그룹 11.8% 늘었지만 4위로..
이재명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 얼마든지 사모을 수 있다는 것 이상해"
구글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서 아마존에 '우위' 평가, 씨티 "현금 창출력 더욱 ..
하나은행장 이호성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다음 주자 정진완 추천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 중요, 군사 협력 강화해야" 외신..
미래에셋증권 지난해 순이익 1조5936억으로 72% 증가, "역대 최대 실적"
[여론조사꽃] 이재명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긍정' 69.9% '부정' 2..
[기자의눈] 새벽배송 '살인'이라던 정치권, 쿠팡 군기 잡으려다 모순 빠졌다
일본 TSMC 3나노 이어 반도체 패키징 투자 유치에도 총력, 강력한 지원 예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