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롯데건설 기전사업실장(가운데)이 2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왼쪽), 최종석 티엘엑스 대표이사(오른쪽)와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힘쓴다.
롯데건설은 2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설비 업체 ‘이브이시스’, 배터리 화재 안전 소재 전문기업 ‘티엘엑스’와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이브이시스, 티엘엑스와 힘을 합쳐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브이시스의 화재예방신기술을 적용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화재 관련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바로 방재실로 알림을 보내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화재가 발생하면 티엘엑스의 특허 기술인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해 초기 화재도 진압한다.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은 배터리 열 폭주 때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비가연성으로 변환해 화염 발생을 방지 및 제어함으로써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기술을 뜻한다.
모든 화재 예방 및 대응 과정은 CCTV 모니터, 화재수신반 등 방재실 내 서버 및 시스템과 연동해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건축물에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전기차 충전 화재 및 안전과 관련해 확산하고 있는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에 전기차 충전 화재 대응 인프라를 구축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