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조 원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 금융감독원은 22일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이 이자이익으로 29조8천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
2024년 상반기 국내 은행 이자이익은 29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1년 전보다 4천억 원(1.4%) 증가한 것이다.
이자이익 증가는 이자수익자산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늘어난 영향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보다 0.06%포인트 낮아져 이자이익 증가세는 둔화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4천억 원으로 2023년 상반기보다 4천억 원(11.4%) 줄었다.
상반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억 원(15.9%)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이 개선된 영향으로 은행권 대손비용이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은행 순이익은 12조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5천억 원(11.0%) 감소했다.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1조4천억 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03%로 각각 2023년 상반기보다 0.12%포인트, 1.82%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충실하게 자금중개 기능을 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