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영업호조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7556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채널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떨어져 보험영업의 효율성도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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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원수보험료 13조350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에서 계약자에게 직접 받은 보험영업매출을 뜻한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원수보험료의 증감폭을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 17.3%, 장기보험 –1.5%, 일반보험 –2.8%다.
삼성화재가 상반기에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온라인을 포함한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29.1%를 확보해 선두를 지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해 사망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저축성보험의 매출이 줄어들어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3분기 기준으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 101.4%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합산비율은 100%를 기준으로 해서 이것보다 높으면 영업에서 손해를 봤고 낮으면 그만큼 이익이 났다는 뜻이다.
보험종목별로 손해율 수치와 증감폭을 현재 국제회계기준(IFRS4)에 맞춰 살펴보면 자동차보험 78.5%(-2.0%포인트), 장기보험 86.2%(-1.3%포인트), 일반보험 64.7%(2.7%포인트)다.
삼성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투자영업이익 1조2665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저금리가 길어져 주요 투자대상인 채권이익도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