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과도하게 낮고, 2025년 1분기부터 이어지는 신작 출시와 사업부 개편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카카오게임즈 투자의견이 주가 저평가, 신작 출시 일정, 사업부 개편 계획 등을 반영해 매수로 상향 조정됐다. <카카오게임즈> |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21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만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현재 회사의 장부가치보다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내년에 출시되는 신작 게임들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부 정리가 진행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1조4243억 원으로, 2분기 자본총계 1조6643억 원으로 계산한 PBR 값은 약 0.86을 기록했다. 이는 보유한 자산을 전부 매각했을 때의 가치보다 시장 평가가 낮다는 뜻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라이온하트(지분율 55%)와 엑스엘게임즈(지분율 53%)를 비롯한 10개 이상의 게임 개발사까지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작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안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종인 ‘크로노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프로젝트Q’를 선보인다. 출시 시점은 3개 작품 모두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적자를 보거나 작년 대비 실적이 하락한 조직의 체질 개선 작업도 실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콘퍼런스 콜과 반기보고서를 통해 성과가 나지 않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을 축소하고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계열사에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신작이 출시되며 실적과 주가 모두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경영 효율화 작업이 완료되면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