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의 당대표 회담 TV 중계 제안을 놓고 본질보다 형식에 신경쓰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인터뷰에서 "
한동훈 대표가 대표로서 힘이 없고 대선후보로서의 자산만 있기 때문에 TV토론에 나와 이재명 후보와 비슷해지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민석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는 이달 25일로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앞두고 실무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대표 회담을 통해 첨예하게 대립하는 여야 입장차이가 완화되고 민생법안과 관련 논의가 재개되리란 기대가 많다.
하지만 20일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비서실장이 회담을 TV로 생중계하자고 주장하면서 협의가 중단됐다.
여당의 갑작스런 요구와 관련해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회담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형식에 신경쓰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에게 본인의 이미지메이킹보다는 여당대표로서의 의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대표라는 것은 그 당의 의견을 정리해내고 국민 앞에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이 중요한 임무인 사람"이라며 "본인의 이야기했던 말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서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당의 허가라도 받아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당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허가받을 수 있겠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어렵다고 보니까 저렇게 딴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