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됐다.
전력기기 공급 부족을 겪는 미국에서의 수주 확대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0일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의 고마진 수주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새로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0일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4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지난 19일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악화했던 2021년 이후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중심으로 모든 부문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초고압 변압기가 포함된 전력기기 부문으로, 미국에서 고마진 수주가 지속 반영돼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수익성 개선 근거로 고압 변압기 수요의 가파른 증가에 선제적 투자로 적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혔다.
미국 변압기 시장이 최근 몇 년동안 공급부족을 기록했지만 국내외 변압기 사업자들이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의 특성상 생산능력을 적극 늘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2028~2029년까지의 수주잔고를 확보해뒀으며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최적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봤다.
미국 시장에서 자국 생산제품과 비중국산 제품 선호 경향이 강해져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추가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HD현대일렉트릭에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770억 원, 영업이익 7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124.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