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천억 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세운다.
대구시는 쿠팡과 31일 친환경 첨단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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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대표. |
쿠팡은 대구국가산업단지 7만8825㎡에 1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짓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로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가 2018년 3월 준공하기로 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물류센터가 될 것”라며 “대구시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쿠팡 물류센터가 15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지역에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쿠팡과 함께 물류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물류 연구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물류기반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쿠팡이 대표적 정보기술 기반의 물류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쿠팡과 협력해 정보기술을 접목한 첨단 통합물류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의 물류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대구시에서 생산하는 전기화물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친환경 물류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에도 참여한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