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08-16 0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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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것을 반영한 것인데 하반기 해상풍력 신규 수주와 호위함 건조를 시작하며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주영 LS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트가 해상풍력 사업을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16일 내놓았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발전설비 생산시설. < SK오션플랜트 >
이주영 LS증권 연구원은 16일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 요소였던 해상풍력 수주 공백이 메워지며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특수선 사업도 해군 호위함 ‘Batch 3’ 건조로 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30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이 14.4%, 영업이익이 13.6%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해상풍력 사업에서의 신규 수주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 6일 해상풍력 3-2단계 사업 중 2.7GW의 개발사 5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입찰결과 발표는 대만 총통선거 이후 진행된 첫 사례로 대만 해상풍력 사업 진행이 오히려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정된 개발사 중 3곳이 SK오션플랜트와 수주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SK오션플랜트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3-2단계 사업 이외에도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의 업스코핑(현지업체가 소화하지 못하는 물량을 외국업체가 수주하는 것)의 2차 물량, 포모사3, WLHC 사업, 한국 안마해상풍력 등에서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