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반도체 대형주가 전날 상승세를 탄 가운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여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피에스케이홀딩스, 디아이티, HPSP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대표 반도체주 엔비디아와 AMD는 15일(현지시각) 각각 4.05%, 4.70% 올랐다.
뉴욕증시 반도체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이에 따라 4.87% 상승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예상 밖 호조에 낮아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최근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밑돌아 경기 침체 우려가 감소했다”고 바라봤다.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증시 훈풍에 더불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높다는 점과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 시장 기대를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파운드리기업 TSMC는 7월 매출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며 강력한 AI칩 수요를 재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도 7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0% 늘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