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4-08-13 1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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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시행 1년 만에 33조 원으로 늘어났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평균 수익률은 10.8%를 보였다.
▲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과 가입자가 각각 약 33조 원, 565만 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3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2024년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 원, 지정 가입자 수는 56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적립금과 가입자 수는 각각 7조2634억 원, 38만 명 늘어난 것이다.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기관 가운데엔 은행 8곳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금이 6조77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5조8268억 원), IBK기업은행(4조8845억 원), 하나은행(3조4184억 원), NH농협은행(3조3398억 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위험등급별로는 초저위험 상품 적립금이 29조3478억 원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저위험 1조8772억 원, 중위험 1조2011억 원, 고위험이 4834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운용한 디폴트옵션 상품 연 평균 수익률은 10.8%를 보였다.
고위험 상품 1년 평균 수익률은 16.55%인 반면 초저위험 상품 수익롤은 3.47%로 상품별 수익률 격차가 컸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처음 도입된 뒤 1년 유예기간을 거쳐 2023 7월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현재 퇴직연금사업자 41곳이 모두 305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되기보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수익률, 적립금 등 주요 정보를 분기마다 안내・공시하고 있다”며 “비교공시 및 평가강화 등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